‘한국유통대상’ 시상식에서 ‘농협고양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대통령표창(종합대상)을, ‘G마켓’이 국무총리표창(종합대상)을, 그리고 ‘CJ푸드빌’의 박동호 대표이사가 대통령표창(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농협고양유통센터’(이상욱 사장)는 국내 최초로 요식업체를 위한 식자재 할인매장을 오픈하여 유통업계에 상생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매년 수익의 1/4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윤리경영의 실천에도 적극 앞장서왔다.
회의소 회장 및 유통업체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제12회 ‘한국유통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에는 천안의 ‘야우리백화점’(백화점대상), ‘신세계 이마트 은평점’(대형마트대상), ‘미니스톱’(수퍼ㆍ편의점대상), ‘BBQ치킨의 제너시스’(프랜차이즈ㆍ전문점대상), ‘인터넷서점 예스이십사’(인터넷ㆍ홈쇼핑대상), ‘하이리빙’(인적판매대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복합상점가대상), ‘한국체인스토어협회’(특별상)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는 ‘G마켓’(구영배 대표이사)은 온라인 쇼핑 1위 기업으로서 국내에 오픈마켓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중소상인들에게 새로운 유통채널을 제공해왔으며, 인터넷 쇼핑업계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하여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특별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박동호 ‘CJ푸드빌’ 대표는 CJ CGV를 경영할 당시 기존 극장의 고정관념에서 탈피, 유통서비스를 접목한 멀티플렉스 체인 영화관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유통업계에 새로운 영역을 창출했으며, 현재는 해외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토종브랜드를 통해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를 견인하는 공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유통산업의 발전과 위상제고에 기여해온 유통산업인의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유통시장 개방이후 지난 10년간 어느 정도 ‘양적 성장’을 거두었다면, 다가오는 10년은 유통업계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질적 성장’에 더욱 집중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특히 정부부터 나서서 중소유통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프랜차이즈를 통한 ‘혁신형 마트’를 적극 육성하는 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PB상품 확대가 본래 목적에 맞게 중소 제조업체의 판로개척을 돕도록 유도하고, 유통-제조기업간 정보공유의 장을 만들어 유통-제조간 협업을 위한 상생기반을 다져나갈 것을 밝혔다.
아울러 ‘차세대 바코드 기술’인 RFID를 본격 도입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시범사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강조하고, 유통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들이 이러한 유통산업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기업간 신뢰구축을 강화하고, 선진기술 및 경영기법을 적극 도입하여 ‘국민 소득 5만달러 시대’를 향한 제2의 경제 도약 발판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한국유통대상’은 유통산업의 발전과 위상 제고에 공로가 큰 업체 및 개인에 대해 시상해왔으며, 유통업계로부터 객관성과 공정성을 평가받은 권위 있는 시상제도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