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전 경제부총리(73·사진)를 주축으로한 각계 주요 인사들이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가 주도하는 ‘임팩트금융 추진위원회’에 참여한다.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는 오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팩트금융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임팩트금융(Impact Investment)이란 지속가능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사회, 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해 사회적 가치와 금전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을 뜻한다.
이 위원회는 임팩트금융을 실천할 금융기관 설립을 위해 마련됐다. 이 전 부총리를 비롯해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윤만호 EY한영회계법인 부회장,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최도성 가천대 부총장 등 각계 2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우선 2000억∼300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성한 뒤 추후 출연이나 투자를 통해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중에는 ‘임팩트금융코리아(가칭)’가 설립될 예정이다.
임팩트금융은 선진국에서는 비교적 널리 확산된 개념으로 복지수요가 늘어나 국가 재정이 부족한 공공부문에 이를 통해 투자하는 민간 사례가 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빅소사이어티캐피털이나 네덜란드의 작은 은행 트리오도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