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생리컵’을 아직도 모른다고요?

입력 2017-05-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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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생리컵’을 아직도 모른다고요?

‘깔창 생리대’ 를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저소득층의 소녀들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이나 두루마리 휴지 등을 사용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생리대 가격 논란 등 이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이 거론됐는데요.

그 중 하나가 ‘생리컵’입니다.

생리컵?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작은 컵 모양으로 생리 기간 중 질 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는 도구입니다. 생리혈이 차면 밑의 뚜껑을 열어 생리혈만 빼낼 수 있습니다. 세계 50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죠.

생리컵은 개당 2만~4만 원의 가격에 사용 후 끓는 물에 세척만 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을 비롯해 생리대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의 대안용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뿐만 아니라 생리컵을 사용해본 이들은 편리함과 편안함을 극찬합니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용후기들이 다양합니다.

Good
“보송보송하고 생리대 갈 걱정도 없어서 너무 좋아요”
“잘 때도 안심이라 편해요”
“편하고 신경쓸 일도 없어 해방감이 들어요”

생리컵을 칭찬하는 이들은 생리대를 썼던 과거가 후회될 정도라며 칭찬하기도 합니다.
여성들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에는 ‘생리컵 고르는 법’, ‘브랜드별 생리컵 차이’, ‘생리컵 정확하게 이용하는 법’ 등 생리컵에 대한 정보를 담은 내용들도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물론 모두 칭찬일색인건 아닙니다. 거부감이나 사용할 때 불편함을 얘기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Bad
“몸 속에 넣는 거라 적응하기가 쉽지 않아요”
“익숙하지 않으면 넣고 뺄 때 너무 아파요”
“공공화장실에서 생리컵을 씻고 넣기가 께름칙했어요”

생리컵은 그간 한국에선 안전성 문제로 판매금지 품목이었는데요.
식약처는 최근 안전성 검사와 수입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7~8월께 생리컵이 정식으로 수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수입업체 한 곳이 곧 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생리컵 사용 이점은 여성들의 편리함이나 비용에만 있지 않습니다.
생리대의 주 재료인 펄프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쓰레기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죠.

생리컵, 여성들의 ‘그날’을 위한 새로운 아이템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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