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17일 강원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선화에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이겨 승점 1점을 챙겼다.
1, 2번홀에서 버디를 챙긴 박인비는 6번홀 버디를 잡아내 3개홀을 연속 따내며 5홀차로 앞섰다. 후반들어 12번홀에서 홀을 다시 챙긴 박인비는 6홀차로 큰 차이를 보이며 도미(Dormie)가 됐다. 도미는 남은 홀과 이긴 홀이 똑같은 특정한 때를 가리킨다. 13번홀에서 비기면서 5홀 남이고 6홀차로 승리했다.
박인비는 “샷이나 퍼팅감이 좋았다”며 “매치플레이에서는 초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어 “남은 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결승까지 가고 싶다”며 “부드러운 스윙을 하려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볼에 힘을 전달하는데 가장 신경을 쓴다”고 덧붙였다.
이정은6(토니모리)가 같은 스폰서 소속의 유승연을 1홀 남기고 3홀차로 이겼다. 정희원(파인테크닉스)은 일본에서 활약하는 ‘섹시 미녀’안신애(문영그룹)를 5홀차로 완파했다.
올 시즌 1승을 올린 이정은6은 유승연에게 1홀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 그러나 후반들어 12번홀 버디로 한홀을 챙긴 뒤 1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승리로 이끌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조별그리 1라운드에서 박민지(NH투자증권), 이효린(미래에셋), 김예진(BC카드), 박주영(호반건설), 김보배, 박지영(CJ오쇼핑), 지한솔(호반건설), 김자영2(AB&I), 홍란(삼천리), 김혜윤(BC카드)이 승점 1점을 올렸다.
김보경(요진건설산업)과 정슬기(PNS창호), 김지현(한화)과 전종선(올포유), 조윤지(NH투자증권)과 안나린은 무승부로 승점 0.5점을 따냈다.
올해부터 대회의 변별력을 높이고 흥행을 유도할 수 있도록 ‘조별 리그전’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2이번 대회는 기존의 4일 6라운드로 진행됐던 방식에서 5일 일정의 7라운드로 변경돼 진행된다.
총 16개 그룹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조별 리그전에서는 그룹별 4명이 2인 1조 매치플레이로 3일간 리그전을 치르며 이기면 1점, 무승부 0.5점, 패 0점으로 합산해 각 조의 획득 포인트 1위 자가 16강 본선에 진출한다.
4일과 5일에는 16강과 8강, 4강과 결승전 및 3,4위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