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7500만원)을 놓고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박인비 국내 매치 퀸 첫 도전
박인비가 18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을 접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는 나선다. 박인비는 이번이 국내 첫 매치플레이에 출전이다. 박인비는 고진영, 김해림, 김민선, 김지현, 장수연, 배선우 등과 대형 신인 박민지 등 후배들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5일 7라운드로 죽음의 레이스
이번 대회는 기존 4일 6라운드로 한번 지면 바로 탈락하는 녹다운(Knock down)에서 3일간의 조별 리그 경기를 라운드로빈(Round Robin) 방식으로 바뀐다. 조별 리그전에서는 각 라운드 별 포인트제를 도입해 승리 1점, 무승부 0.5점, 패배 0점이 부여된다. 3라운드 후 동점자가 발생하는 경우 서든데스를 실시한다. 조별 리그를 통해 16강 진출자를 가려낸 뒤 16강부터 결승까지 녹다운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져 총 5일 7라운드의 경기를 치른다.
16일 선수들이 직접 조 추첨식을 갖는다. 조 추첨식은 상위 시드권을 가진 16명의 선수가 직접 추첨을 통해 조별 리그에서 만나게 될 3명의 선수를 정한다. 16개의 조별 리그에서 각 조 1위 선수만 16강전에 진출하기 때문에 대진 상대를 직접 추첨한 상위 시드 선수가 16강에 진출하게 될지, 아니면 이변의 희생양이 될지가 팬들의 관심사다. 출전 선수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조 추첨식은 16일 화요일 오전 10시, 대회 현장에서 열리며 결과는 추첨 당일 KLPGA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10회 연속 출전한 김보경, 김혜윤, 윤슬아, 홍란 ‘10-Year Match Player 상’ 수상
올해 10주년을 기념하여 2008년부터 올해까지 10회 연속으로 출전한 선수들에게 ‘10-Year Match Player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상금순위 상위 64명만 출전이 가능한 대회임을 감안하면 이 상을 수상할 선수들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한 성적을 내왔다는 얘기. 초대 매치 퀸 김보경, 2014년 우승자 윤슬아를 비롯해 김혜윤, 홍란이 이상을 받는다. 수상자들에게는 선수들의 얼굴이 새겨진 피규어 트로피와 10돈짜리 순금 골프공을 시상한다.
경기장을 찾는 갤러리들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갤러리를 대상으로 결승전 종료 후 추첨을 통해 두산이 후원하는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을 참관할 수 있는 2인 왕복항공권과 숙박 및 입장권을 대상 경품으로 수여한다. 1등에게는 두타면세점 선불카드 200만원을 증정한다. 주말 이틀 모두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을 위한 스탬프 이벤트를 열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또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인비와 유명 선수들의 팬 사인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에게 후원
대회를 주최하는 두산중공업은 유소년 골프 선수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 출신들로서 데뷔 첫해 우승한 박민지를 비롯해, 프로무대에 처음 데뷔한 허다빈, 류현지도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올해도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포함한 총 5000만원의 장학금은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에 소속된 10명의 유소년 선수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입장권은 일일권 만원이며 우산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SBS골프는 17일부터 낮 12시부터, 최종일 21일은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