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 오늘 방송… 시멘트 제끼니 해골 ‘우수수’

입력 2017-05-13 15: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 SBS)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의 실체에 다가선다.

13일 오후 방송을 앞둔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열여덟 계단 밑 백골, 덕성 63-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을 해부한다.

청천공단은 인천시 부평구 원적산 분지에 위치했다. 1980년부터 영세한 공장들이 줄줄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공단에서 10년 넘게 보수공사를 해 온 강씨에게 2016년 4월 28일, '그날'은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울 수 없다.

최초 신고자 강씨는 "시멘트를 확 제끼니까 해골이 뚝 떨어져서 뚜루루 굴러서 이리로 내려오더라고, 나는 동물 뼈 인줄 알고 발로 툭 차려고 그랬어요"라고 당시를 고백했다.

보수공사를 하던 공장건물에 딸린, 재래식 화장실 옆에 타설된 콘크리트 구조물. 그 속에서 백골이 발견됐다. 경찰이 곧 수사에 착수했고, 현장 감식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에 우선 주력했다.

하지만 수 천 명의 실종자 DNA 대조작업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못했다.

제작진은, 1년 전 사건 발생 직후, 백골이 발견된 현장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피해자 신원에 관한 주변 탐문에 나섰다.

제작진은 콘크리트 성분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진행해 실제 콘크리트가 타설된 시점을 역추적해, 범행기 발생한 시기를 가늠하기로 했다.

백골이 발견된 이후, 수개월이 지나면서 공단 내에는 소문들이 괴 소문이 돌았다. 이는 범행 장소에 관한 이야기다. 몇 해 전, 추석 연휴를 보낸 후 돌아오니 외국인 근로자들이 전부 도망쳤다는 이야기부터, 새로 개업한 공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형태의 굿을 수차례나 벌였다는 이야기,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오동나무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다. 공교롭게도 이 모든 소문들이 가리키고 있는 곳은 바로 한 장소, 백골이 발견된 공장 1층이다.

제작진은 관할 등기소에서 발급받은 '폐쇄 등기부등본'을 토대로 해당 건물을 소유했던 건물주들과 실제 건물에서 공장을 운영한 사업자들을 찾기 시작했다.

제작진은 박스 공장을 운영한 첫 번째 건물주부터, 현재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건물주까지의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나아가 해당 공간에 관한 이들의 기억을 통해 범행이 발생한 시기를 한 번 더 좁힐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범인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을 것이란 '수상한 소문들'이 그렇게 서서히 '범인의 그림자'로 다가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040,000
    • +6.8%
    • 이더리움
    • 4,616,000
    • +3.92%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1.21%
    • 리플
    • 824
    • -1.9%
    • 솔라나
    • 305,500
    • +4.16%
    • 에이다
    • 828
    • -3.61%
    • 이오스
    • 786
    • -5.64%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5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200
    • +0.18%
    • 체인링크
    • 20,450
    • +0.44%
    • 샌드박스
    • 413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