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4000만원)
▲경기도 용인 수원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494야드)
▲방송-SBS골프, 네이버, 옥수수...낮12시부터 생중계▲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보기없이 버디만 8개 했는데.
나이는 많은데 이번에 루키로 처음 올라왔다.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수원이 집인데 가까운 골프장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작은 키(161cm)에 비해 비거리가 많이 나는데.
평균 265야드 이상은 친다. 아직 대회를 치르면서 저보다 거리가 멀리 나가는 선수는 없었던 것 같다.
-김세영이나 박성현 등 국내 장타자와 경기할 때도 그랬나.
(김)세영이가 드림투어 뛰었을 당시에는 제가 조금 더 나갔었고, 박성현과는 동반라운들 한 적이 없다.
-현재는 김민선5가 KLPGA를 대표하는 장타자인데 같이 치면 어떨 것 같은지.
올해 루키이기도 하고 이름을 아직 알리지 못해서 많은 분이 저는 모르시겠지만, 같이 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은 있다.
-스윙이 굉장히 유연한데.
유연한 체질인 것 같다. 연습할 때 코치님들도 항상 유연한 편이라고 하신다.
-골프를 시작한 계기는.
아버지가 골프장 총무과에서 일하셔서 초등학교 6학년 때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할 수 있었다.
-이번 코스는 처음인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상당한 장타자인데 오랫동안 성적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티샷이 미스가 나면 크게 밀리는 편이다. 해저드나 OB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수원CC는 크게 미스샷이 날 만한 코스가 아니라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 생활하면서 가장 잘 쳤을 때 스코어는.
공식대회에서는 6언더파가 가장 잘 쳤던 성적으로 기억한다.
-8언더파 단독 선두인데 어떤지.
골프가 평균 3일 게임이다 보니 하루 잘 친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치고 올라가서 이름을 알리고 싶다.
-삼천리대회가 열렸던 88CC와 비슷한 코스인데.
삼천리 대회가 아무래도 정규투어 올라와서 처음 출전한 대회이다 보니 많은 것이 낯설었다. 대회장 분위기나 캐디와의 호흡 등 모든 것이 처음이다 보니 적응하는데 의미가 컸다.
-드림투어 생활 도중 2년 동안 쉬면서 어떤 것을 했나.
골프장에서 연습생 일도 하고 레슨도 했었다. 선수생활과 일을 조금씩 병행했었는데 당시에는 일하는 것이 더 재밌었다.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볼을 친다는 것이 좋았다. 마음 편하게 대회를 뛰니까 일을 병행했을 당시에 드림투어 우승도 해봤다.
-다시 투어로 돌아온 계기는.
선수로서 아쉬움이 남았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잘 쳤을 때 성취감, 쾌감이 그리웠다. 일하는 것도 만족스러웠지만 함께 투어를 뛰었던 동료 선수들도 보고 싶고 다시 대회도 뛰고 싶었다. 부모님께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올 시즌 목표는.
시드유지다. 시드전을 다시 가고 싶지 않다. 그다음에는 우승이 목표이지만 이나경이란 이름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인터뷰 끝나고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퍼트 조금 하고 연습장가서 드라이버 연습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