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각 기업체들의 공짜 문화 이벤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 식품업계의 이벤트도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하다.
특히, 각종 물품을 지원하는 등의 일회성 이벤트 보다는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오던 메세나(문화예술지원)와 연계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해태음료는 한국 영화에 협찬, 홍보 활동 등 꾸준한 지원을 해오면서 올 연말을 맞아 영화 시사회 이벤트를 마련했다.
내년 1월까지 행사에 참여한 해태음료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싸움, 내사랑, 용의주도 미스신, 기다리다 미쳐 등 개봉을 앞둔 다수의 영화들을 먼저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크라운-해태제과는 내년 2월까지 서울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제2회 크라운-해태제과 닥종이 공모대전' 입상작 순회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에는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간의 공모기간 동안 출품된 총 86점의 작품 중 경합을 통해 선정된 55점의 입상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22개 레스토랑에서는 아워홈레스토랑의 연말연시 특별 메뉴와 인기 뮤지컬을 접목시킨 문화이벤트를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
15일부터 업타운다이너, 도리원, 싱카이, 루825, 아시아떼 등 아워홈레스토랑에서 연말연시 특별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을 추첨, 뮤지컬 '맘마미아', '나인'을 볼 수 있는 티켓을 증정한다.
해태음료 마케팅부문 김창선 팀장은 "영화, 뮤지컬, 전시회 등을 지원하고 나아가 기획하는 기업의 문화마케팅은 자선활동에서 마케팅 관점의 스폰서십 단계로 확장된 지 오래"라며 "해태음료는 단순한 협찬 및 지원의 형태를 벗어나 기업, 문화 그리고 고객들까지 만족시키는 여러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