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12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파72·6494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여덟 번째 대회인 2017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000만 원).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제공하는 5000만원 상당의 미주 또는 유럽 퍼스트클래스 왕복 항공권(2인)은 부상이다.
관심사는 올 시즌 부진한 장수연(23·롯데)의 대회 2연패를 달성여부. 장수연은 최종일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장수연은 “처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며 “LPGA 롯데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올해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코스도 개인적으로 잘 맞고, 작년에 우승했던 좋은 기억도 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최종일 17번 홀에서 극적인 샷 이글을 낚으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던 김해림(28·롯데)이 2주 연속할는지도 팬들은 궁금하다.
올해 LPGA투어 KIA 클래식에서 2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미림(27·NH투자증권)과 한국계 앨리슨 리, 김효주(22·롯데)가 출전한다.
교생실습을 위해 국내에 머물고 있는 김효주는 KLPGA투어 2017 시즌 첫 대회인 2016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약 5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샷과 퍼트 모두 대회를 계속 뛰어야 감이 유지되는데 그러지 못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며 “처음 대회를 치르는 코스이기 때문에 연습라운드에서 홀별 특성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부족한 퍼트 연습량을 늘려가며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시즌을 1승을 올린 김민선5(22·CJ오쇼핑), 김지현(26·한화), 이정은6(21·토니모리), 박민지(19·NH투자증권) 중 누가 먼저 2승을 할는지도 눈길을 끈다.
고진영(22·하이트진로), 배선우(23·삼천리), 이승현(26·NH투자증권) 등 KLPGA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또한 갤러리를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18번홀 그린 주변에 약 400석 규모의 갤러리 스탠드를 설치하며, 갤러리 프라자에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휴식 및 중계시청을 위한 대규모 공간을 마련하여 갤러리의 관람 편의를 돕는다.
SBS골프, 네이버, 옥수수를 통해 12일 낮 12시부터 3일긴 생중계된다.(사진=KLPGA 박준석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