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중소ㆍ벤처기업 지원, 보증ㆍ담보만 따지지 말아야"

입력 2017-05-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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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은 11일 "은행들이 정책보증ㆍ담보에 의존하는 영업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이날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KB국민은행·KB투자증권의 기업투자금융(CIB) 복합점포를 찾아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진 원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성과를 격려하고, 실물경제의 동맥으로서 리스크 관리능력에 따른 자금중개 기능을 수행하는 본연의 역할을 재차 당부했다.

앞서 진 원장은 지난달 15개 시중 은행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가 확실한 소매금융에 집중해 중소ㆍ벤처 기업에 자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지적 한 바 있다.

이날 진 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이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자금 공급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보수적 여신관행을 개선하고 재무적 요소 외에도 기술혁신 역량, 성장 가능성, 평판 등을 고려해 우량 기업에 성장 단계별로 특성화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포괄적인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중소‧벤처기업 밀집지역에 CIB 센터를 개설 중인 만큼 산업 부문의 혁신에 맞추어 금융권도 기존의 권역 간 경계를 허물고 정보교류와 협업을 통해 통합적인 기업금융 인프라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 원장은 복합점포에 이어 모바일 포토프린터 제조기업인 디에스글로벌㈜를 방문해 업체 관계자와 면담하고 제품생산 및 연구개발 현장을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권이 중소·벤처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CIB 점포는 은행, 증권 등 여러 금융 부문이 결합해 여신·지분투자·기업공개(IPO)·인수합병(M&A)을 포괄적으로 서비스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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