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시 현재 당선이 확실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빠르면 10일 오전 8시께부터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은 귈위선거로 치러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 직후부터 문 후보의 임기가 시작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궐위선거 시에는 중앙선관위는 개표 마감 즉시 자료 등의 준비 절차를 거쳐 전체 위원회의를 소집한다. 이후 위원장이 당선인 결정안을 의결하면 임기가 개시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날 오전 1시 현재 개표진행 상황으로 볼 때 오전 6시를 전후로 개표를 마감하고, 오전 8시께 회의가 소집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회의가 개의하면 김용덕 위원장의 개회 선언 및 모두발언으로 시작해서 당선인 결정문을 낭독하고 의결에 이르기까지는 최대 5∼10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문 후보는 이르면 오전 8시를 전후로 대통령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당선인의 당선증 수령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참고할 때 비서실장이나 선거대책본부장 등의 대리인이 선관위를 방문해 수령해가는 게 일반적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