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6·나이키)과 안병훈(26·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톱10 가시권에 들어왔다. 특히 노승열은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이후 다시 우승기회를 잡았다.
노승열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이글포인트 골프클럽(파72·7396야드)에서 열린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쳐 브라이언 하먼, 본 테일러(이상 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함께 전날보다 순위를 30계단이나 끌어 올려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노승열은 정확한 아이언 샷(그린적중률 88.89%)에 힘입어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전날 악천후로 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노승열은 2라운드를 끝내고 편안하게 플레이를 했다.
안병훈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5언더파 211타로 빌리 헐리 3세(미국), 닉 테일러(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됐다. 특히 안병훈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3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을 맞고 70cm에 붙어 천금의 이글이 됐다.
부상으로 잠시 쉬었다가 이번 대회에 복귀한 세계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라운드까지 1오버파로 컷 통과 막차에 탔으나 이날 310야드가 넘은 장타력을 주무기로 보기없이 버디만 5타개 골라내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전날보다 42계단 뛰어 올라 필 미켈슨(미국),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과 함께 공동 14위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