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114는 지난 4월 3일부터 17일까지 15일간 부동산114 홈페이지 방문자 539명 대상으로 2017년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응답자 539명 중 70.5%는 올해 아파트 분양 받을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월세 거주자’ 249명 중 73.9%가 분양 받을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가 거주자’ 중 분양 받겠다는 의사는 평균(70.5%)보다 낮은 68.7%로 집계됐다.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임대료 상승 부담에 따른 내 집 마련(32.4%) △높은 투자가치에 따른 전매 시세차익 목적(24.7%) △노후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의 교체(18.9%) △면적 갈아타기(14.5%) △자녀 교육이나 노후를 위해 지역 이동(9.5%) 순으로 응답했다. 분양시장 호황을 누렸던 2016년 설문조사와 비교하면 ‘분양권시세 차익 목적’(28.7%)은 줄어들고 ‘내 집 마련’을 위해 분양을 받겠다(24.6%)는 비중이 높아졌다.
강남4구 거주자는 ‘내 집 마련’(36.5%) 보다 ‘전매 시세차익 목적’(42.3%)을 위해 분양 받으려는 이유가 더 높았다. 올해 분양예정인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 선호 단지도 특정 사업장에 쏠리는 것보다는 고르게 분산됐다. 송파 거여동 ‘e편한세상2-2구역’(25%), 서초 반포동 ‘삼호가든맨션3차’(22.9%), 강남 개포동 ‘개포시영’(22.9%) 등 단지들이 20% 이상의 비슷한 수준 응답률을 차지했다.
반면 올해 아파트 분양 받을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우선 △주택공급 과잉으로 인한 집값 하락 우려가 37.7%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대출 금리 인상 부담(24.5%) △정부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잔금 여신심사 강화(16.4%) △분양가격 조정 우려(11.9%) △강화된 청약규제 여파(9.4%)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아파트 분양을 받는다면 선호 지역 1위는 ‘경기 2기신도시 및 수도권 택지지구’가 25.5%로 응답률이 높았다. 2018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 중단으로 택지지구의 투자가치가 높아진 것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서 △서울 강남4구 외(外)(22.9%) △서울 강남4구 재건축(12.6%) △지방·5대광역시 혁신도시 및 택지지구(10.8%) △경기 기타 및 인천(9.7%) △부산 재개발(7.6%) △경기 과천 재건축(6.1%)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청약할 의사가 있는 지역 중에서 선호 단지(복수 응답)는 경기 2기신도시 및 수도권 택지지구(97명)에서 성남 ‘고등지구’가 28.8%로 1위를 차지했고 과천 ‘지식정보타운’(22.6%)이 그 뒤를 이었다. 고양 ‘향동 및 지축지구’와 남양주 ‘다산신도시’가 20.6%의 응답률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서울 강남4구 外(87명) 지역에서는 △마포 염리제3구역(33.3%) △용산 국제빌딩주변제4구역(23.0%) △영등포 신길5구역(20.7%) △동작 상도역세권(19.5%) △서대문 북아현1-1구역(14.9%) 순으로 응답했다. 경기 기타 및 인천(37명)에서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인천 ‘논현푸르지오’(27.0%), 김포 ‘한강메트로자이’(24.3%), 부천 ‘송내1-2구역’(21.6%)이 20% 이상의 응답률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 과천 재건축 아파트(23명)에서 선호 단지 1위는 별양동 ‘주공6단지’가 60.9%의 응답률을 보였다.
부산 재개발 단지를 분양 받겠다고 응답한 29명 중 응답률 1위는 동래구 래미안 ‘온천2구역’이 55.1%로 과반수 이상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부산진구 ‘전포제2-1구역’이 34.4%, 동래구 ‘온천3구역’이 31.0%의 응답률로 그 뒤를 이었다. 지방·5대광역시 혁신도시 및 택지지구(41명)에서 선호 단지는 △대구 북구 연경지구(43.9%)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22.0%)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17.1%)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