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집단 탈당 ‘전화위복’?… 당원 가입‧후원금 증가

입력 2017-05-03 16:15 수정 2017-05-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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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탈당 사태가 오히려 바른정당에 ‘전화위복’이 되는 모양새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탈당 이후 당원 가입과 후원금이 증가하고 있다.

3일 바른정당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하루 반 새에 1억3000만 원의 후원금이 몰렸다. 하루로 따지면 6500만 원으로 이는 하루 500만 원 가량이던 평상시에 보다 13배나 늘어난 것이다.

바른정당은 10만 원 미만의 소액이 대부분이며, 한 후원자는 전날 열린 마지막 TV토론을 보고 유 후보에게 마음 움직였다며 1000만 원을 후원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당원 수도 이틀 만에 1500명으로 늘어났다. 바른정당의 온라인 당원 수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보름간 130여 명이었다.

유 후보 측은 다른 후보에 비해 선거자금이 부족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 ‘당당한 보수를 위한 만 원의 기적’이라는 후원금 모금 캠페인을 하고 있다.

유 후보의 페이스북 팔로워는 3일 오전까지 5만1400여 명으로 이틀 전보다 1만3460여 명이 증가했다. 바른정당 홈페이지에 유 후보를 응원하는 글이 2~3일 양일 간 2000건 이상 쇄도하고 있다.

김세연 선대본부장은 "대선을 6일 앞두고 당이 붕괴할 절체 절명의 위기에서 바른정당을 붙들어 주시고, 다시 유승민 후보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신 분은 다름 아닌 국민 여러분"이라면서 "정치는 국민을 보고 하는 것이라는 진리를 다시 가슴에 새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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