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창사 이래 줄곧 유전자기술 분야에 집중해 온 바이오니아가 올해부터 퀀텀점프를 시작한다.
바이오니아는 그동안 매출액의 4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유전자 연구용 제품군에서부터 분자진단, 유전자 기반 신약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 글로벌 유전자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성장성 높은 분자진단 부문과 차세대 RNAi(RNA interference) 신약 원천기술인 SAMiRNA 신약개발을 중심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 유전자를 이용해 질병을 진단하는 분자진단 분야는 기존 면역 진단기술과 비교해 조기진단과 정확성을 장점으로 미래 진단시장을 주도할 기술로 평가되며 체외진단 분야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바이오니아 분자진단 부문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정량 PCR(real-time PCR) 장비와 유전자 추출 장비, 그 장비들에 사용되는 다양한 시약 및 키트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장비와 시약 및 키트를 개발 및 제품화에 성공한 회사는 로슈(Roche)와 바이오니아뿐이다.
작년에는 지카바이러스 다중진단키트(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지카, 뎅기, 치쿤구니아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를 개발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을 위한 평가 및 등재(EUAL)’ 프로그램에 등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분자진단의 주요 대상인 HBV(B형 간염), HCV(C형 간염), HIV(에이즈) 진단키트의 CE IVD list-A 등록을 위한 임상평가와 심사절차를 진행하여 올해 2~3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니아는 2000년대 초반부터 RNAi 신약 관련 부문에 투자하여 신개념의 RNAi 나노입자인 SAMiRNA™를 개발했다. RNAi(RNA interference) 신약개발 분야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RNA를 선택적으로 분해함으로써 질병 단백질의 생성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신개념의 차세대 신약기술이다. 미래 제약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단일분자형 나노입자인 SAMiRNA는 RNAi 신약 개발에 있어서 가장 큰 난제들을 해결할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SAMiRNA는 혈액 내에서 안정적인 나노입자 구조를 유지하며 암 및 질병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전달된 후 타깃 세포 내에서 활성화되어 질병 관련 RNA를 분해하는 획기적인 RNAi 전달 물질이다.
그동안 비임상 동물테스트를 통해 암 관련 유전자들을 분해하여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와 안정성을 모두 확인했고, 대량생산 단가 인하 및 용이한 QC 공정 등 기존의 다른 신약개발회사들이 시도하고 있는 기술에 비해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다.
바이오니아의 SAMiRNA 기술은 플랫폼 기술이기 때문에 수천 개의 유전자에 대한 약물을 개발할 수 있으므로, 타깃 유전자별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계속해서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바이오니아는 올해 GMP투자를 기점으로 유한양행과 신약 임상뿐 아니라 자체신약 개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한양행과 흉터치료제(켈로이드치료제)와 간암치료제가 내년에 전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자체 헬스케어 제품인 탈모치료제와 피부미백제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는 “올해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의 첫해가 될 것이며, 이미 1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대비 약 30% 이상 증가했고, 그동안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시장을 개척한 분자진단 사업부 매출이 작년 대비 14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기존 안정적인 매출을 자랑하던 유전자 연구용 제품 역시 연평균 8%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분자진단 사업부와 더불어 안정적인 CASH COW를 완성시킬 것”이라며 “또한 이번 증자로 재무구조 개선도 같이 병행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대한민국의 일등 바이오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