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은 29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11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41위였다.
▲다음은 김지현의 일문일답.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요즘 몇 주 동안 잘 안 풀렸다. 아주 안되는 것은 아니고 뜻대로 안되는 부분이 많이서 아쉬웠는데 이번 이번 대회는 그냥 마음 편하게 치자, 다 내려놓고 치자고 생각했는데 그게 맞아떨어졌다. 후반에 연속 3홀버디하면서 오늘 진짜 잘되는구나 생각했다.
-1라운드는 어땠나.
어제 전반에 너무 안좋았다. 드라이버도 많이 흔들렸다. 후반에 버디를 많이 잡아서 이븐으로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성적이 좋아서 다행이다.
-베스트스코어인가.
원래 개인 베스트 스코어가 9언더였다. 전지훈련이랑 드림투어 시드전(무안)에서 9언더파를 친 적이 있다.
-마지막홀 9번홀 보기 상황은.
마지막 홀인 9번홀은 티 샷 할 때 목표지점이 잘 안나왔다. 드로 구질인데 우측을 보기가 쉽지않아서 어제도 약간 왼쪽으로 말렸는데 오늘도 그렇게 됐다. 레이업해서 보기를 했지만 잘 한 것 같다. 세번째 샷은 220미터 남아서 3번우드로 쳤다. 무리하지 않고 앞에 짧게 보내서 어프로치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파퍼트 놓쳤다
-마지막 홀 파퍼트 놓친 것 아쉽지 않았나.
그래도 그냥 잘했다고 생각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아직 내일 하루가 남았기 때문에 괜찮다.
-18홀 최소타를 의식했나.
전혀 몰랐다. 스코어 접수할 때 그 기록에 대해서 알았다. 아쉽긴 하지만 언젠가 또 기록을 깰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
-우승권에서 경기하다가 마지막 날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계속 마지막 날이 잘 안돼서 대체 왜 그럴까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 대회 다 내려놓고 편하게 치자고 생각했는데 잘됐다.
그래서 내일은 평소와 다른 각오로 하지 않겠다. 평소와 똑같이 할 것이다. 내일도 오늘처럼 다 내려놓고 그냥 웃으면서 치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어떤 것이 특히 잘됐나.
오늘 샷이 잘 안돼면 퍼트가 잘돼거나 퍼트가 좀 안좋으면 샷이 잘 붙었다. 잘 되는 날이었다. 오늘 10언더파를 기록했고 퍼트감이 살아나서 자신감이 생겼다.
-생각해둔 우승 세리머니가 있나.
자연스럽게 나오게 할 것 같이다. 우승을 쫒아가지 않고 나를 찾아오게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가 잘 치면 우승은 따라오는 것 같다. 내까 따라가려고 하면 잘 안풀렸던 것 같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255야드 정도 나간다. 작년보다 늘었다. 세컨드샷 하는 것이 쉬워졌다. 샷은 좋아졌지만 퍼트가 잘안돼서 속상했는데 오늘은 퍼트가 잘돼서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 전지훈련 가서 운동을 많이 했다. 빈스윙을 정말 많이 했다. 그게 도움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