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김종인, 안철수 지지…문재인의 통합은 ‘국민의당 흡수’”

입력 2017-04-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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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이동근 기자 foto@)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이동근 기자 foto@)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은 28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안철수 당 대선후보를 지지한다고 28일 밝혔다.

무소속에서 27일 국민의당에 합류한 최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전날 안 후보와 김 전 대표의 심야회동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그는 전날 회동에서 김 전 대표가 안 후보의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위원장 제안을 수락했는지 여부에 대해 “그랬을 것이다. 안 후보가 통합정부가 어떤 것인지 국민께 설명을 드리는 일을 먼저 할 것이고, 김 전 대표가 주도해서 국민한테 편안한 다음 내각, 잘 운영되는 정부의 모습을 제시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그 일을 시작하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최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본래 통합정부를 구성해서 대처하지 않으면 이 나라의 위기를 대처하기 위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는 것, 구상은 김종인 대표가 먼저 제시했다”며 “(김 전 대표가 위원장) 일을 맡아서 하겠다고 수락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을 위한 서비스고 안철수 대표의 생각을 지지하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를 돕는 일이기도 하면서 다음 정부를 돕는 일이기 때문에 사실상 지지이고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과의 후보 단일화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 많은 국민이 원하면 그런 연대의 가능성은 계속 남아있는 것”이라며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결국은 있을 것이다. 그런 연대는 필요하고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기대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민의당과의 통합도 열어놓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낯이 뜨겁다. 말이 통합이지 집권하면 국민의당 흡수하겠다는 것 아니겠냐”면서 “자신한테 반대하는 세력이 훨씬 큰 국회지형에서 당선되면 당장 총리 지명하고 정부 구성하기 위해서 야당 협조에 동분서주 할 게 뻔한데, (문 후보의 통합은) 절대다수의 국회상황에서 한 60% 정도의 지지로 당선된 대통령이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인식을 갖고는 통합이든 흡수든 시도를 할 수 있는 위치에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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