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가 반발 매수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5일(현지시간) 오후 1시 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109.99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01% 떨어진 119.46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화 가치는 전날 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승리했다는 소식에 전날 유로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 3.3%까지 상승해 한때 120.92엔을 찍었다.
시장이 우려했던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후보와 극좌 성향의 후보인 장뤼크 멜랑숑이 동시에 결선에 오르는 일이 일어나지 않자 투심이 회복된 결과였다. 웨스트팩뱅킹의 리처드 프랑로비치 애널리스트는 “결선 투표에서 마크롱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유로화 가치가 과도하게 높아지자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반발로 유로화 매도, 엔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35%인 법인세율을 15%로 내리도록 했다는 보도에 오전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61% 상승한 109.76엔에 거래됐으나 오후 들어서는 최근 변동이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엔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편 북한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적극적인 엔화 매수세를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