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랑스 대선 안도감에 상승 마감…다우 1.05%↑·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4-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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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13포인트(1.05%) 상승한 2만763.8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5.46포인트(1.08%) 오른 2374.15를, 나스닥지수는 73.30포인트(1.24%) 높은 5983.82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주말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에 따른 안도감이 증시 랠리를 주도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JP모건체이스 주가가 3.5%, 골드만삭스그룹이 2.9% 각각 급등하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넘게 뛰었다. S&P500금융업종지수는 2.2% 급등했다.

S&P의 주요 11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이 이날 강세를 보여 S&P지수는 지난 3월 1일 이후 7주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프랑스 대선 안도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25% 이상 급락해 지난 2011년 8월 9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금과 일본 엔화,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가격은 일제히 떨어졌다.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지난 23일 프랑스 1차 대선에서 23.9% 득표율로, 극우이며 유럽연합(EU) 탈퇴론자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21.4%) 후보를 눌렀다. 두 후보는 오는 5월 7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입소스·소프라스테리아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마크롱은 62% 지지율로, 38%의 르펜에게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1차 투표에서 패배한 보수 성향의 프랑수아 피용 후보와 사회당의 브누아 아몽 후보 모두 마크롱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의 지지는 EU 탈퇴와 유로화 폐지를 부르짖었던 르펜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시장의 공포를 크게 완화시켰다. 범유럽증시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이날 2.1% 급등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4.1% 뛰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도 3.4% 올랐다.

캐린 캐버너프 보야파이낸셜 선임 시장 투자전략가는 “마크롱의 약진에 투자자들이 시장에 맴돌았던 공포 중 하나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었다”며 “다만 이런 공포들 중 상당수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 호들갑을 떠는 것과 마찬가지다. 실제로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지정학적 먹구름이 증시에 대한 전망을 흐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 발표하겠다고 공언한 대규모 세제 개혁안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취임 첫 100일간 자신의 거대한 계획에 대해 만족할만한 세부사항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시에 역풍이 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난감업체 하스브로는 실적 호조에 주가가 5.9% 급등했다. 홀푸드마켓은 앨버트슨스가 회사 일부 사업부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2.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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