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5ㆍ9 대선의 재외투표가 25일부터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뉴질랜드대사관 오클랜드 분관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전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29만4633명의 재외유권자를 대상으로 재외투표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재외투표는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2016년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등록한 재외유권자 22만2389명 중 15만8225명이 투표해 71.1%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재외투표소는 175개 공관과 25개의 공관 외 투표소, 아랍에미리트 아크 부대 등 4개의 파병부대에 설치됐다. 투표는 5일의 기간 중 재외선관위가 정하는 기간에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
재외유권자는 거주 또는 재외선거 신고ㆍ신청 지역과 관계없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으므로 여권ㆍ주민등록증ㆍ외국인등록증 등의 신분증을 챙겨 가까운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신분증은 여권·주민등록증·외국인등록증 등 사진ㆍ이름ㆍ생년월일 등이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은 신분증과 함께 대사관의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비자ㆍ영주권증명서 등 국적확인 서류의 원본을 반드시 지참해야 투표가 가능하다.
다만 재외투표소마다 운영 기간이 다르고 공관이 아닌 곳에도 투표소가 설치되기 때문에 투표하러 가기 전에 반드시 선관위 홈페이지나 메일로 발송되는 재외투표 안내문을 확인해야 한다.
또 재외선거인명부에 등재됐으나 재외투표 기간 전에 귀국한 경우, 귀국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관할 구ㆍ시ㆍ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인 5월 9일 선관위가 지정한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