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6.72포인트(2.70%) 상승한 634.96으로 마감했다. 중·소형주로 순환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630선에 안착했다. 지난주는 연구개발(R&D) 계획과 인수·합병(M&A) 성사, 대규모 수주 등 성장 모멘텀을 찾은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먹거리 찾았다… 성장 모멘텀 반기며 ‘방긋’ =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 드림시큐리티는 양자암호 시장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 속에 52.87% 급등했다. 드림시큐리티는 19일 차세대 암호기술 확보를 위한 ‘암호기술연구센터’를 개소하면서 가격제한폭(30.00%)까지 상승했으며, 21일에도 17.13%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양자암호통신 시장은 2025년 9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드림시큐리티는 2009년부터 보안장비와 통신,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 인프라 기업에 국가 검증 암호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에스마크(39.93%)는 중국 최대 홈쇼핑 업체 ‘해피고’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 회사는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협력사 아이티제이의 태교용 정보기술(IT) 제품 2만 세트를 해피고에 납품하기로 했다고 19일 공시했다. 해피고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국 홈쇼핑 업계 1위다.
더블유게임즈(38.54%)는 미국 소셜 카지노게임 개발사 더블 다운 인터랙티브(DDI)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18일 가격제한폭(29.89%)까지 상승했다. 이날 회사 측은 DDI를 8억2560만 달러(약 9425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DDI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카지노 개발사로, 페이스북 전체 게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M&A로 더블유게임즈는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 10.8%를 확보하게 된다.
광섬유 생산업체 대한광통신은 5세대(5G) 상용화로 광섬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19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광섬유 가격은 201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평균 40% 이상 상승했다.
IT서비스 전문업체 아이티센(25.28%)은 대규모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며 급등했다. 이 회사는 75억 원 규모의 공군 전산장비 통합 유지보수 용역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450억 원 규모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유지관리사업과 205억 원 규모의 국세청 엔티스(NTIS) 증설사업 계약 등을 체결하기도 했다.
제일제강(25.10%)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약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 정책은 소규모 정비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낡은 주택은 공공임대주택으로 재활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일제강은 교량, 건축, 도로에 사용되는 선재, 이형철근 등 건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대규모 유상증자 ‘급락’ = 공업용 사파이어 단결정제품 생산업체 사파이어테크놀로지(-18.00%)는 257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200만 주이며,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2140원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연관성을 부인했던 다믈멀티미디어와 케이씨피드는 각각 12.14%, 11.62% 내렸다. 이 밖에 에임하이(-17.67%), 하이셈(-13.24%), 제낙스(-10.77%), 코센(-10.56%), 제로투세븐(-10.46%), 누리플랜(-10.00%), 이엠넷(-9.90%) 등이 코스피 주가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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