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경기 포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 코스(파72·7060야드) 사진=KPGA 민수용 포토
-1라운드가 만족스럽지 않을 것 같다.
샷 감은 좋아 어렵게 경기 하진 않았지만 그린 스피드가 느려(3.0) 퍼트 하는 데 쉽지 않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더 안 좋았다. 12번홀과 13번홀에서 3퍼트를 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퍼트할 때 백스윙을 크게 들면 안될 것 같아 더 움츠러들었던 것 같다. 스코어를 많이 못 줄여 아쉽다.
-작년과 비교해 선수들의 분위기는 어떤가.
작년 연말에 올 시즌 일정을 미리 잡아 준 것이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동기 부여가 되어서인지 개막전부터 많은 선수들의 스코어가 좋았던 것 같다. 일찍부터 시즌을 대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선수들 스스로도 스폰서나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많이 가지고 있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졌다. 팬들에게 프로 선수로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고민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및 상금왕 2연패 석권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유망한 신인 선수들이 치고 올라와 쉽지 않을 것 같다. (웃음)
-11번홀(파4)은 작년에 비해 전장을 당겨 놓았는데(377야드 → 284야드) 원 온 도전을 유도한 것 같다.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과감하게 드라이버를 잡았다. 올 시즌부터 테일러메이드로 클럽을 바꿨는데 무엇인가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새로 바뀐 용품사의 주력 상품이 드라이버다. (웃음). 티 샷이 세게 많으면 뒤로 넘어가고 짧게 치면 벙커가 바로 앞에 있어 여러모로 어려운 홀이지만 많은 선수들이 드라이버를 선택했다. 내일 아침에도 앞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드라이버로 시원하게 티샷을 하겠다.
-올해 대회 일정은.
다음주에는 볼보 차이나 오픈에 출전한다. 그 외에는 코리안투어에 집중 할 것 이다. 하반기에는 아직 미국프로골프(PGA)투어나 유러피언투어 큐스쿨 일정에 따라 스케줄을 조정할 것이다.
-남은 라운드 전략은.
개막전이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적응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샷 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내일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 지난해 우승 스코어(17언더파 271타) 전후로 우승자가 나올 것 같다. 개막전 우승을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