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이탈리아)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안착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유벤투스는 1, 2차전 합계 3-0으로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MSN라인'을 가동하며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네이마르와 메시 등이 찬스를 번번이 놓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유벤투스는 곤살로 이과인이 공격의 주축으로 나서고 마리오 만주키치, 파울로 디발라, 후안 콰드라도가 지원하는 형태로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 양 팀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4분 이반 라키티치 대신 파코 알카세르를 투입하는 등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더 거세졌지만 슈팅은 골문을 빗겨갔다. 유벤투스는 후반 30분 지난 1차전 멀티골의 주인공인 파울로 디발라를 빼고 안드레아 바르잘리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유벤투스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39분과 43분에는 각각 콰드라도와 이과인을 불러들이고 레미나와 콰도 아사모아까지 투입해 수비에 집중했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지켜낸 유벤투스는 0-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