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정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시범사업을 통해 보험계약자에게 소액보험금을 자동으로 지급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기존 보험금 지급 절차보다 간소화된 기술을 선보이는 것이다.
현재 보험금은 계약자가 진료를 받은 후 병원비를 수납하고, 해당 증빙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다. 보험사는 서류 심사를 거쳐 보험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이 증빙서류를 챙겨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보험금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병원비 수납내역과 보험사의 보험계약 정보만으로 보험금 지급 절차가 이뤄지는 것이다.
교보생명은 우선 수도권의 주요 병원과 협약을 맺고 30만 원 이하의 소액보험금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내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전국의 중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교보생명 전체 고객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