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아들 문준용씨에 대한 부정채용 의혹과 이에 따른 보은공천 의혹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김유정 대변인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후보와 권재철 전 한국고용정보원장의 친밀한 관계가 권력형 비리로 발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권 전 원장은 2006년 한국고용정보원장 재임시절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를 부정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며 “권 원장이 노동비서관에서 2006년 3월 차관급인 한국고용정보원장으로 승진할 때 문 후보는 민정수석으로 재직 중이었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 임명 시 후보자의 자질 적격여부 심사를 맡는 등 인사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권 전 원장은 자신이 차관급 승진을 하는 데 있어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결정적 도움을 준 문 후보에 대한 보은으로 아들 준용씨에 대해 부정채용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며 “문 후보의 아들 특혜채용에 대한 대가는 2012년 총선 당시 권 전 원장의 보은공천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 후보는 2012년 4월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 갑에 출마했던 권 전 원장에 대한 공천을 당시 한명숙 민주당 대표에게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문 후보는 결국 권 전 원장이 아들 준용씨를 부정채용해준 데 대해 보은공천을 요구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문 후보는 당시 한 대표를 만나 권 전 원장 공천과 관련해 어떤 요구를 했는지 사실여부를 직접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