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넷마블게임즈 IPO로 지분가치 상승… 주가도 好好

입력 2017-04-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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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의 주가가 넷마블게임즈의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상승세다. 오는 5월 넷마블게임즈의 증시 상장을 앞두고 보유지분 가치가 부각되며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를 시작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으로 신주 1695만3612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2만1000~15만7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2조513억~2조6617억 원이다.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5~2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넷마블게임즈 IPO에 따라 CJ E&M의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CJ E&M의 넷마블게임즈 지분율은 신주 발행으로 인해 27.6%에서 22.1%로 일부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넷마블게임즈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 10조2000억~13조3000억 원에 달해 CJ E&M의 보유지분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에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달 초 7만1600원까지 하락한 CJ E&M의 주가는 17일 기준 8만4000원으로 17.31% 상승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IPO는 구주 매출 없이 100% 신주 발행으로만 진행될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공으로 올해 폭발적인 실적 증가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CJ E&M의 넷마블 관련 지분법이익은 지난해 505억 원에서 올해 1677억 원으로 약 232% 급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쿠키잼 등의 인기 모바일 게임을 보유한 글로벌 게임회사다. 2015년 매출 1조 원, 2016년에는 매출 1조50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첫날 매출 79억 원을 올렸고,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20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게임은 총 123일간 340만 명의 예약 인원을 모집하며 국내 최대 사전예약 기록을 경신했다.

증권사들은 넷마블게임즈의 올해 매출액을 3조3000억 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1500억 원, 8486억 원으로 추정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레볼루션’은 2017년 하반기부터 일 매출액 30억 원 규모로 안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신작들의 국내 매출액 규모를 일 평균 7억 원, 해외 시장 매출액은 10억5000만 원으로 가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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