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프로야구 4월 2주차, LG 히메네스-kt 피어밴드 단연 돋보여

입력 2017-04-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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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KBS N 스포츠가 4월 둘째 주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발표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2017 KBO리그 주초 3연전에서는 타자 부문에서 두산 허경민(40.1), 삼성 조동찬(24.0), 롯데 이대호(43.5), 투수 부문에서 넥센 신재영(77.0), 한화 오간도(112.8), KIA 헥터(90.8)가 데일리 톱랭커가 됐다.

또한, 주말 3연전(4월14일~16일)에서는 타자 부문에 두산 에반스(53.8), 두산 박세혁(50.5), LG 히메네스(56.5), 투수 부문에 KIA 팻 딘(121.0), kt 피어밴드(125.7), 삼성 장원삼(87.6)이 톱랭킹으로 선정됐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타자부문 히메네스(LG), 투수부문 피어밴드(kt)다.

지난 14일 kt 위즈전부터 완벽히 살아난 히메네스는 kt와의 3연전에서 3홈런 11타점을 몰아쳤고 5연패에 빠졌던 LG의 위닝시리즈 주연이 됐다. 개막 후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히메네스는 14일 kt와의 1차전에서 역전 홈런(2타점), 2루타(3타점)로 5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LG가 기록한 5점 모두 히메네스가 올린 타점. 경기 전 비를 맞으며 특타를 했던 것이 효과를 본 셈이다.

15일 kt전에서는 피어밴드에게 눌려 1개의 안타도 뽑지 못했지만, 16일 경기에서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을 만들며, 개인 통산 3번째 연타석 홈런과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까지 세웠다. 히메네스 맹타와 함께 LG는 12-5로 크게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으며, 이날 활약으로 히메네스는 56.5 포인트를 받아 데일리 톱랭킹 1위에 올랐다.

피어밴드는 히메네스까지 잠재우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15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0 승리를 이끌어낸 피어밴드는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고 9이닝을 소화해 투구수도 100개가 되지 않았으며, 125.7 포인트를 받아 톱랭킹 1위에 올랐다. 김진욱 감독은 "피어밴드는 에이스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피어밴드의 평균자책점은 0.36이다. 25이닝을 지키면서 지난 2일 SK 정의윤에게 홈런 1개 허용한 것이 실점의 전부. 평균자책점, 이닝, WHIP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피어밴드는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선발진 평균자책점(6.16)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희망을 찾지 못했던 kt는 피어밴드의 퍼펙트 투구를 등에 업고 변화하고 있다.

한편, 상황중요도를 반영해 타자와 투수 기록 랭킹을 매기는 신개념 야구평가 시스템인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타자, 투수의 기본 성적을 활용해 점수를 부여한다.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인 중요한 상황에 대해서는 1.5배의 점수를 적용해 선수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여부를 수치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세한 사항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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