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22일간의 대선 본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17일 자정 총성이 울리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비롯한 15명의 대선 후보는 일제히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 전력질주에 나섰다.
특히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첫 일정은 각각 ‘통합ㆍ일자리’, ‘미래ㆍ안전’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문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는 처음으로 야권 불모지인 대구로 먼저 달려갔다. 문 후보는 대구 2ㆍ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하고, 대구 성서공단을 찾아 ‘일자리 100일 플랜’ 정책을 내놨다. 오후엔 대전을 거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총력 유세전을 편다.
안 후보는 이날 자정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YTS)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침 출근시간엔 서울 세종로에서 ‘굿모닝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첫 유세전을 이어갔다. 오후엔 야권 텃밭인 호남으로 달려가 표심을 다질 계획이다.
지지율에서 고전 중인 다른 후보들도 대역전극을 노리며 숨 가쁜 유세전을 벌이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아침 일찍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제일 먼저 찾아 ‘서민 대통령’ 이미지 제고에 열을 올렸다.
유승민 후보는 서울종합방재센터를 찾은 데 이어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출정식을 겸한 첫 유세를 벌였다. 심상정 후보는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축차량기지에서 노동자들과 만나 하루를 시작하고, 여의도역 앞에서 첫 유세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