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콘은 비보존의 코스닥 상장 추진에 탄력을 주기 위해 비보존과 텔콘생명과학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텔콘과 케이피엠테크, 비보존이 각각 5대3대2의 비율로 출자해 작년 12월에 설립된 텔콘생명과학은 글로벌 수준의 혁신신약 연구개발 전문회사설립을 목표로 주요 인력 구성을 마쳤다.
현재 경기도 용인시 구성역 인근 용인테크노밸리에 전용면적 400여평(1322㎡) 규모의 의화학합성실, 제제연구실, 의생물학실험실 및 동물실험실에 대한 설계가 끝나 공사 진행 중으로 4월말 완공 예정이다.
텔콘 관계자는 “비보존은 기술성평가를 통해 상장청구를 할 예정인데 비보존과 텔콘생명과학으로 기술력이 나눠지는 것 보다는 기술력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기술성 평가와 상장심사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보존 관계자는 “텔콘생명과학은 비보존의 일부로서 설립됐으며 그 동안 비보존이 보여준 기술력과 성과만으로도 기술성 평가에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며 “기업공개(IPO)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더 완성도 높은 기업으로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합병을 통해 혁신신약 연구개발에 필요한 종합적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비마약성진통제 VVZ-149의 후속물질을 비롯 비만, 우울증, 치매치료제 등의 후속 파이프라인 추진이 가시화돼 완성도 높은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는 “주주 이익의 극대화라는 판단으로 합병에 동의하게 됐다. 현재 텔콘생명과학에 합류하기로 한 인력들의 면면을 보면 비보존 이상의 가치를 갖지만, 욕심을 버리겠다”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텔콘생명과학을 비보존에 흡수합병 시킴으로써, 기술성평가 및 상장청구심사에 완벽을 기할것이다. 6월 중순 까지는 합병을 완료하고 바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한 후 올해 안으로 상장예비 심사를 받아 2018년 3월까지는 상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보존은 비마약성진통제 VVZ-149를 발굴, 임상 2a에서의 긍정적인 결과에 힘입어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임상 2b를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텔콘생명과학과의 합병이 이루어지면 초기 타겟 발굴부터 후기 임상 3상까지를 아우르는 인력 및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