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회사채 1700억으로 증액 발행

입력 2017-04-13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일시멘트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회사채를 증액 발행하며 현대시멘트 인수 자금 마련에 여유를 갖게 됐다.

13일 회사채시장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전날 3년물 1500억 원, 5년물 200억 원 등 총 17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기존 계획보다 500억 원 증액 발행했다.

최근 대우조선해양 채권의 손실 가능성이 커지면서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일시멘트의 신용등급은 ‘A+’로 조달여건이 불리했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현금창출력 등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참여를 끌어냈다.

당초 한일시멘트는 3년 만기 800억 원, 5년 만기 400억 원 규모로 발행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3년물 2550억 원, 5년물 200억 원 등 총 2750억 원으로 두 배가 넘는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수요예측 결과를 검토한 한일시멘트는 운용사, 보험사 등의 수요가 많은 3년물은 700억 원 증액 발행했다. 다만 연기금 등이 투자를 중단한 여파로 5년물은 200억 원 감액해 발행했다. 표면이율은 3년, 5년 각각 2.464%, 3.069%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현대시멘트 인수 대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시멘트는 지난달 31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현대시멘트 지분 64.38%를 4775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더불어 하나유비에스 클래스원 특별자산 투자신탁 제3호가 소유한 지분 20.18%를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되는 27일 이후에 추가 취득할 계획이다.

국내 인수금융 금리 평균은 4%인데 한일시멘트는 이보다 유리한 조건인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추가 확보해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신용평가사들의 분석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의 지난해 말 기준 보유 현금, 금융자산은 3993억 원에 달해 추가 지분 확보 대금은 보유한 현금으로도 충분히 충당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일시멘트는 향후 LK투자파트너스가 설립하는 투자목적회사에 현대시멘트 주식을 넘기고, 투자목적회사에 출자를 할 예정이다. 출자지분비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WSJ “삼성전자ㆍTSMC, UAE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숨고르기' 비트코인, 한 달 만에 6만4000달러 돌파하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15: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42,000
    • +1.1%
    • 이더리움
    • 3,554,000
    • +2.69%
    • 비트코인 캐시
    • 458,400
    • +0.17%
    • 리플
    • 793
    • -0.75%
    • 솔라나
    • 196,200
    • -0.36%
    • 에이다
    • 475
    • +0.21%
    • 이오스
    • 700
    • +0.86%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50
    • +0.92%
    • 체인링크
    • 15,280
    • +0.79%
    • 샌드박스
    • 375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