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이랜드ㆍ아시아나항공ㆍ대우건설 등 관련 '레이팅 트리거' 자료 공개

입력 2017-04-11 17: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신용평가는 11일 신용등급이 트리거에 근접한 이랜드그룹, 아시아나항공, 대우건설에 대해 관련 자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향후 평가보고서 등에 이와 유사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레이팅 트리거는 구조화금융에서 유동화증권의 원리금 상환을 불확실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들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고자 활용하는 장치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자산보유자, 채무자의 신용등급이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에 유동화증권의 조기상환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당 기업에게 추가적인 의무를 부담시키거나 기한이익을 상실시키는 형태로 활용된다.

한신평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2월 말 기준 이미 레이팅 트리거가 작동된 차입금 중 641억 원이 단기간 유예되고 있다. 한신평 이외의 신평사가 1노치 하향(BBB-) 평가하면 700억 원의 유동화 차입금 기한이익이 상실된다. 이랜드리테일은 2곳 이상의 신평사 등급이 BBB-로 하향되면 1563억 원의 유동화 차입금 기한이익이 상실된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3월 말 기준 총차입금 4조2723억 원 중 장래매출채권 유동화 차입금 9134억 원에 레이팅 트리거가 부과돼 있다. 신용등급이 BB+로 하향돼 레이팅 트리거가 발동되면 제2종 수익권자인 아시아나항공은 제1종 수익이 완전 지급될 때까지 2종 수익을 지급받지 못하게 된다. 다만 유동화 대상자산의 초과담보비율과 레이팅 트리거 작동 후 유동화 대상자산의 실적에 따라 제2종 수익권 가지급 중단기간은 변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8030억 원의 PF보증과 2000억 원의 사모사채에 레이팅 트리거가 설정돼 있다. 만약 신용등급이 BBB+로 1노치 하향되면 PF보증 365억 원에 대해 상환 의무가 발생하고 사모사채 2000억 원의 기한이익상실과 이에 따른 공모사채 2500억 원의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할 수 있다. 레이팅 트리거가 작동될 수 있는 사모사채와 공모사채는 총 4500억 원으로 총차입금의 18.8%에 해당한다.

한신평 관계자는 “레이팅 트리거가 작동하게 되면 해당 기업은 채무상환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유동성 확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의 신용등급, 등급전망에는 레이팅 트리거가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140,000
    • +8.77%
    • 이더리움
    • 4,620,000
    • +4.43%
    • 비트코인 캐시
    • 619,000
    • +0.73%
    • 리플
    • 828
    • -0.96%
    • 솔라나
    • 305,200
    • +5.46%
    • 에이다
    • 830
    • -3.38%
    • 이오스
    • 776
    • -5.71%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50
    • +2.1%
    • 체인링크
    • 20,290
    • +1.05%
    • 샌드박스
    • 414
    • +2.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