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전혜빈과 열애 인정 후 SNS 활동 중단…팬카페서 “그 친구는 저를 이해해주는 따뜻한 사람”

입력 2017-04-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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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준기 인스타그램)
(출처=이준기 인스타그램)

배우 이준기가 전혜빈과의 열애를 인정하고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이준기는 10일 자신의 팬카페에서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준기는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던지라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좀 더 좋은 때, 좋은 방법으로 가족들에게 먼저 알려 드릴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우리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연인 전혜빈을 언급하며 “작품으로 알게 된 동료에게 또 다른 감정을 느낀 것이 낯선 일이라 제 마음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그 친구는 저의 많은 것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밝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더 진실되고 진중한 행보로 보답하려 한다”라며 “받은 사랑만큼 믿음만큼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오랜 시간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감사한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남겼다.

지난 4일 이준기는 소속사를 통해 전혜빈과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팬들은 이준기의 인스타그램에 몰려들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준기가 열애 보도가 나기 직전 게재한 인스타그램 사진에는 11일 7시 기준 3만여 개의 댓글이 남겨져 있다.

대체로 팬들은 “많이 힘들어도 이 배우를 응원하는 많은 팬이 있으니 힘내세요”,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가시리라 믿어요”, “힘내시고 준기 씨를 이해하시는 분들이 훨씬 많아요” 등의 글을 남기며 이준기에 대한 끊임없는 신뢰를 보였다.

반면 이준기의 진심 어린 사과글에도 여전히 냉랭한 반응을 보이는 팬도 있다. 한 팬은 “사랑에 눈이 멀어 판단력이 흐려진 듯”, “차라리 공개연애를 했더라면 배신감은 들지 않았을 텐데”, “연기로 보답한다는 둥 그런 거 안 통해요”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댓글이 엇갈린 까닭에는 tvN ‘내 귀에 캔디’ 출연 여파가 크다. 당시 이준기는 솔로임을 암시하듯, 박민영과의 전화 통화 이후 “이렇게 한 달 통화하면 진짜 연애하겠다”등의 발언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라고는 하지만, 이준기와 그간 팬들과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인 만큼 실망감도 크다는 게 대부분의 반응이다.

한편, 이준기는 오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2017 이준기 아시아 투어 thank you again’을 열고 열애 인정 후 처음으로 팬들을 만난다. 또한 이 자리에서 전혜빈에 대해 어떤 말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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