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후보는 버티면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는 기대를 버리고 직접 해명에 나서야 한다”며 “최순실 딸 정유라 특혜보다 더 분노할 일”이라고 힐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제2의 정유라, 문유라의 특혜를 말하겠다. 청년들은 수십, 수백통의 이력서를 내고 면접 한 번을 못 본다”며 “문 후보의 아들 취업특혜 의혹 중 하나가 이력서를 안 내고 공기업에 취업한 것이다. 하루 이틀 알바 구할 때도 이력서를 내는 게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김영환 최고위원은 “문 후보 아들과 관련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해왔다”며 “파슨스에 요청해 사실을 확인한 것도 있고 새 팩트를 발견한 게 있지만 선거가 미래, 정책으로 가지 않을 것을 우려해 자제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문씨 의혹은) 프라이버시 문제가 아니라 권력형 비리 문제”라며 “당연히 검증돼야 한다. 박원순 시장은 병역비리 의혹이 일었을 때 외국에 있던 아들을 불러 신검을 받게 해 한방에 불식시켰다”고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손금주 최고위원도 “문 후보는 면 티 하나에 점퍼하나만 걸쳐도 공공기관 취업하는 면 티 취업 비법을 알려줘야 한다”며“금수저 취업은 정유라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손 최고위원은 “면티 취업이 아니라 희망 취업, 노력 취업 시대로 가야 한다”며 “패권정치는 친박으로 끝내야 하고, 친문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