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강세 흐름 지속…환율 둔감한 내수株 주목 – 한국투자증권

입력 2017-04-1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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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0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코스피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며 환율 변화에 둔감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월 들어 수급 관점에서 코스피에 발견된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전환”이라며 “이번 매도세에는 대내적인 요소보다 대외적인 요소, 특히 원/달러 환율의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20원 이상 반등했고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되돌려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스피 장부가치가 1배를 회복했기 때문에 ‘저평가된 증시’라는 매력이 사라지며 그간 매수세가 집중된 업종에서 차익실현이 집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당분간 달러 강세를 약세로 전환시킬 만한 요인은 많지 않다”며 “그동안 달러 약세를 유도해온 트럼프 랠리가 사실상 종결 국면에 접어들었고, 통화정책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측면에 있어서도 단기적으로 환율에 긍정적인 이벤트가 사실상 별로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달러 강세는 한국 주식 전반에 있어 부정적 이슈다. 연초 관찰됐던 대형주 중심의 장세 국면은 당분간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리플레이션,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대신 원/달러 환율 변화에 덜 민감한 내수주, 중소형주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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