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636명 남짓한 충남 예산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축제에 연예인들이 대거 몰려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예산고등학교는 지난달 '예산고등학교 개교 50주년 축제'를 오는 8일 오전 11시 예산고등학교 교정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는 페이스북과 지역 신문 등을 통해 홍보됐다.
다만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시골 학교의 축제 안내 소식에 두 눈을 의심할 만큼 '역대급' 출연진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끈다.
공개한 안내물을 보면 1부는 예산고 학생들이 참가하는 '골든벨'이 진행되며, 이어서 재학생과 초청팀의 장기자랑이 열린다.
2부에선 배우 정준호와 이하정 TV조선 앵커가 진행을 맡으며 그룹 우주소녀. 가수 김태우, 홍진영, 태진아, 김흥국, 래퍼 스윙스 등이 출연해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
눈에 띄는 점은 행사의 기념사를 맡는 이가 바로 요리 연구가이자 방송인 백종원이다. 백종원은 2012년 5월부터 제11대 예덕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백종원은 잘 알려진 데로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 '집밥 백선생' 등의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고 있으며, 더본코리아의 대표를 맡고 있다. 또 진행을 맡은 정준호는 이 학교 19회 졸업생이다.
학교 측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해당 행사가 실제로 진행되는 것은 맞으나 이사장의 역할이라기보단 총동문회 측에서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성심껏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