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상장 후 적정가치 13조 원…‘매수’-유진투자증권

입력 2017-04-0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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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5일 넷마블게임즈에 대해 상장 후 적정가치는 13조2000억 원에 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7000원을 신규 커버리지로 제시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밴드 하단인 12만1000원 대비 약 29.8%의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며 “적용 PER17.5배는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엔씨소프트, 넥슨, 블리자드, EA, 스퀘어에닉스, Gungho, 컴투스)의 올해 실적추정치 기준 평균치”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올해 매출액을 3조3000억 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1500억 원, 8486억 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리니지 레볼루션’은 2017년 하반기부터 하루 매출액 30억 원 규모로 안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 신작들의 국내 매출액 규모를 일 평균 7억 원, 해외시장의 매출액은 10억5000만 원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넷마블은 현재 게임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신작을 지속적으로 흥행시킬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게임주 밸류에이션(Valuation)의 양극화 속에서 넷마블이 순수 모바일 게임사들보다 높은 PER를 적용 받아야 하는 이유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또한 “넷마블은 2015년부터 국내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하기 시작했다”며 “‘세븐나이츠’와 ‘모두의 마블’ 등 대표작들은 2016년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한 5558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라인업 또한 2016년 국내 매출은 2123억 원의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해외 매출이 1851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대형사 위주로 해외진출의 전략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대형사들은 직접 해외시장에 개발스튜디오를 설립하거나, 해외 게임개발사들을 직접 인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IP 확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넷마블은 ‘스타워즈’, ‘요괴워치’, ‘킹오브파이터즈’ 등 글로벌 흥행 영화 IP를 이용하여 개발한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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