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엔화 강세 여파에 하락 마감…닛케이 0.9%↓

입력 2017-04-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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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9% 하락한 1만8810.25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0.82% 떨어진 1504.54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엔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토픽스지수는 장중 한때 1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견해를 밝히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다는 경계론이 부상했다. 여기에 전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지하철 폭탄테러가 일어나자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쏠렸다. 이날 오후 3시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4% 하락한 110.52엔을 나타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지난해 11월 강세를 보여왔던 내수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자동차 판매 부진과 제조업 지표 부진도 일본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이시가네 기요시 미쓰비시UFJ고쿠사이 자산운용 선임 전략가는 “엔화 가치가 점차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실행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 종목으로 도시바가 9% 넘게 폭락했다. 11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가 또다시 연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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