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플랫폼 기업 코디엠과 공급계약을 맺은 혈당측정기 기업 필로시스가 하나금융투자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대표 주간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코디엠은 필로시스가 제2공장 완공과 더불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함에 따라 투자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앞서 코디엠은 지난 2월 필로시스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맺고 2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한 바 있다.
필로시스는 2003년 혈당측정기 개발 및 기술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설립됐다. 2012년 스마트폰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하는 혈당기 지메이트 스마트(Gmate Smart)를 개발 완료해 정보기술(IT)와 의료를 결합한 자사 제품인 지메이트(Gmate)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필로시스의 지메이트 스마트는 지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안전성 인증(CE) 등 주요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해외 시장을 공략해 계약 누적 매출 약 4000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 주요 거래처는 미국, 중국, 멕시코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이며, 2016년 약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 매출은 300억 원이며 2018년까지 7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로시스는 향후 매출 확대에 따른 연구 인력 채용과 생산 시설 확충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20여 명 수준이던 연구 인력을 올해 약 1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약 700억 원 생산 규모의 제2공장 준공에 이어 올해 제 3공장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필로시스는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 키메스(KIMES)에서 동남아시아 업체 및 유럽 업체와 약 160만 달러(약 22억 원)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필로시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이오 플랫폼사업 추진을 본격화 중인 코디엠과 독점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국내 매출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점령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진용 필로시스 대표는 “자사의 코스닥 상장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상장 이후에도 향후 차세대 제품인 PT/INR(혈액 점도 원스텝 검사 시스템), 래피드 제품으로 제품 군을 확대하여 세계적인 진단기기 종합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코디엠 관계자는 “필로시스와의 첫 계약을 시작으로 혈당측정기 판매부문에서 올해 100억 원 가량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필로시스 제2공장에서 공급량이 증가할 경우, 200억 원 규모의 매출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