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지난해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금액이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3일 한국거래소가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 거래소의 IPO와 신규 상장 실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거래소의 실적은 2016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포함해 53억 달러(약 5조9403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7억8000만 달러) 대비 41% 증가한 규모로, 세계 10위다.
IPO 자금조달 1위는 홍콩거래소(251억9000만 달러)가 차지했고 2위는 상하이증권거래소(146억7000만 달러)였다. 뉴욕증권거래소(114억 달러), 유로넥스트(103억7000만 달러), 나스닥노르딕거래소(75억3000만 달러), 미국 나스닥(74억7000만 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거래소의 신규 상장기업 수는 80개사로 전년(118개사)보다 감소했다. 신규 상장기업 수 1위는 선전증권거래소(124개사)로 나타났으며, 홍콩거래소(117개사), 상하이증권거래소(113개사) 등 중화권 증시가 나란히 상위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