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족들은 올해 '황금 연휴' 기간 항공권 예매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이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최대 9일 동안의 연휴가 가능한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증편에 나선 탓에 예매율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9일부터 5월5일까지 출국하는 인천 및 김포기점 6개 일본노선의 평균예약률이 60%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국적항공사의 하계 운항기간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일본이다. 하계 운항기간 운항횟수가 주 154회 늘며 공급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일본 노선에 대해 대규모 증편을 결정했다.
노선별로는 후쿠오카가 81%로 가장 높은 예약률을 기록 중이고, 도쿄, 오사카, 나고야, 삿포로, 오키나와 등의 노선은 평균 50~60%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날짜별로는 5월3일 출국편이 74%로 가장 높고, 5월5일 출국편은 53%로 가장 낮다. 귀국이 예상되는 5월3일부터 8일까지 예약률은 전체적으로 66%를 기록하고 있으며, 노선별로는 후쿠오카가 86%로 가장 높고 나머지 노선은 출국편과 비슷한 50~60%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
하지만 같은 기간 태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노선의 예약률은 이미 90%대를 보이고 있어서 현시점에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본이 그나마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홍콩과 괌, 사이판 등의 노선은 80% 안팎의 예약률을 기록하며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국내선은 일부편을 제외하고 제주기점 서울, 부산, 대구, 청주, 광주 등 5개 노선의 예약은 사실상 마감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여행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주요 노선의 예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일본노선의 경우 공급석을 크게 확대해 아직까지 좌석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