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아쉬움이 남는 경기엿다.
강성훈(미국)이 석패했다. 6년만에 찾아온 마스터스 출전권도 놓쳤다.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날렸기 때문이다.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기대됐던 강성훈은 그러나 3, 4라운드 뒷심부족으로 우승을 러셀 헨리(미국)에게 헌납했다.
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쉘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20언더파를 친 헨리에게 우승을 내줬다.
지난 2011년부터 PGA투어에 출전해 우승없이 톱10만 4차례 기록했던 강성훈은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3라운드까지 3타를 앞선 단독선두였지만 헨리의 맹렬한 추격에 이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이 컸다.
헨리는 이날 그분이 오신 날이었다. 헨리는 버디를 무려 10개나 잡았고 보기 한 개와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를 몰아쳐 역전승을 일궜다.
헨리는 지난 2014년 혼다 클래식에 이어 3년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26만달러(약 14억1000만원)에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세계랭킹 9위 리키 파울러(미국)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루크 리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