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웁쓰양컴퍼니는 30일 서울 망원한강공원 성산대교 인근에서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인의 뇌를 탁 트인 한강에서 쉬게 하자'는 주제로 개최하는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멍 때리기'에 목적 지향적 가치를 부여한 이색 행사다. 무료함과 졸음을 이겨내고 최대한 오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면 우승한다.
참가자들은 심박측정기를 갖고 대회에 출전한다. 간호사·의사 의상을 입은 젊은 남녀가 스태프로 나서 심박측정을 하는 등 '장애물'도 배치한다.
작년 대회 때는 접수 하루 만에 1500명이 몰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를 주고, 참가자 전원에게 참가 인증서를 준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 여러분들이 탁 트인 한강을 방문해 멍 때리기 축제를 즐기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한강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고 다양한 문화를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문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