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류현진(30)이 5선발로 올 시즌을 맞는다. 이에 따라 다음달 7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켄 거닉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다저스 담당 기자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4선발과 5선발이 각각 브랜든 메카시와 류현진이다. 알렉스 우드는 불펜, 로스 스트리플링은 롱 릴리프를 맡는다"고 전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클레이튼 커쇼-마에다 겐타-리치 힐-매카시-류현진 순이다.
류현진은 당초 4선발로 나설 것으로 유력시됐으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선발진의 좌·우 밸런스를 고려해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 매카시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류현진은 8일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지는 콜로라도전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게 된다.
해발고도 1610m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어 장타가 쏟아져 '투수들의 무덤'이자 '타자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류현진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통산 3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고, 쿠어스필드에서는 지난 2014년 딱 한번 등판, 6이닝 동안 2실점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최근 2년간 어깨와 팔꿈치 부상 등으로 수술대에 올랐다가 재활을 거친 류현진은 2017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시동을 걸었다. 14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4실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일정을 고려하면 류현진은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 이후 첫 등판까지 5일 휴식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