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가 보험사기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생보협회는 선의의 소비자에게 경제적 피해를 주는 보험사기를 차단하고자 생명보험 업계와 대응책을 마련했다. 지난달 8일 열린 ‘2017 보험사기 근절 선포식’에서 이수창 생보협회장은 “보험사기는 반드시 잡힌다”며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보험사기로 발생하는 누수액은 2014년 기준으로 연간 4조5000억 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에서 자동차보험 보험사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있는 반면, 생명 및 실손보험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생보협회는 △협회·업계 간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강화 △업계 공동 보험사기 조사 활성화 △보험사기 방지 업무시스템 체계화 △보험사기 예방 교육 및 홍보 강화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 등 업무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대응조직을 강화했다. 생보협회 내 보험사기 담당부서인 보험범죄방지실을 보험범죄방지센터로 격상하면서 조직 및 인력을 확충했다.
또한 보험사 파견직원, 간호사, 퇴직경찰을 주축으로 보험사기조사지원반을 구성했다. 지난달 현재 9명(보험사 직원 3명, 간호사 4명, 협회직원 2명)으로 운영 중이다. 조사지원반은 신규보험사기 유형 및 기획조사 필요건 발굴, 각사 통계자료 분석 등의 역할을 도맡는다.
아울러 수사기관 및 금융당국과의 협조체계를 지속하면서 유관기관과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사기관(검·경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과도 수사기관 협업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지속하고, 필요시 보험사기 기획조사를 공동 실시할 방침이다.
민·공영보험(건보공단, 심평원 등)의 보험사기 조사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건강보험공단 및 근로복지공단과의 보험사기 혐의병원 등에 대한 대응 공조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보험사기 적발실적 증가 및 보험사기 예방이 기대되고, 보험금 누수를 방지해 보험료 인상요인 억제 및 국민들의 보험료 추가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보험사기 예방 홍보를 통해 보험사기 근절에 대한 국민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