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령 농아(聾兒)인 위해 자치구별 ‘농아인 쉼터’ 조성한다

입력 2017-03-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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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에 조성된 서울시 '농아인 쉼터' 전경(사진제공=서울시)
▲노원구에 조성된 서울시 '농아인 쉼터' 전경(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고령의 농아(聾兒)인들을 위해 수화통역센터내 휴게공간인 ‘농아인 쉼터’를 오는 28일 노원구에 서울시 최초로 개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농아인은 4만2620명이며, 이중 70%인 2만9670명이 60세 이상인 고령 농아인이다. 고령 농아인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장애 특성상 일반 복지시설 이용이 어려워 주로 각 자치구에 있는 수화통역센터를 복지관처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수화통역센터는 대부분 접근성이 나쁘고, 면적도 협소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열악한 수화통역센터 환경 개선과 고령농아인을 위한 ‘농아어르신 쉼터’ 조성을 위해, 자치구에서 쉼터 건물 제공을 하는 경우 서울시에서 리모델링비와 쉼터 인력 1명 인건비 및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 첫 사업으로 서울시는 노원구에 리모델링비 등 예산 1억5600만원을 지원해 옛 상계2동 청사 2층에 수화통역센터 및 농아인 쉼터를 조성했다. 노원구는 서울시에서 농아인이 2번째로 많은 자치구로 1일 평균 30여명의 농아어르신이 교류공간으로 이용해 왔다. 서울시는 노원구에 이어 7월에는 도봉구에 개소하는 등 올해 5개 수화통역센터내 농아인 쉼터 조성을 목표로 하며, 앞으로 25개 모든 자치구에 순차적으로 수화통역센터내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아인 쉼터는 남·여 사랑방과 식당, 거실, 교육실로 구성되어 있다. 오전에는 게이트볼 등 체육활동을, 오후에는 뉴스 시사 교육, 난청 노인 및 농아가족 수화교육, 한글 교육 및 정보화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조세연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자치구 민원실 내 수화통역사 파견 확대 등 농아인을 위한 서비스 제공으로 농아인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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