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파리협정에 기반한 신(新)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블루카본 평가체계 구축 및 관리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블루카본이란 새로운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연안에 서식하는 염생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흡수한 탄소와 조석·파도 등 물리적 작용으로 갯벌(진흙) 사이사이 공간에 포집된 탄소를 의미한다. 한국은 세계 5대 갯벌이 위치해 풍부한 블루카본 자원 보유국으로 꼽힌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발효된 파리협정에 따라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37%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
이에 해수부는 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을 주관기관으로, 서울대학교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을 블루카본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했다.
세 기관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 국내 블루카본의 유형별 현황조사 및 통계 산출 ◇ 블루카본 탄소순환 프로세스 규명 ◇ 블루카본 흡수량 측정·검증 및 국제인증전략 제시 등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연구비는 100억 원 규모다.
강용석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앞으로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블루카본 연구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실적 달성에 힘쓰는 한편, 갯벌 등 해양 생태계 복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