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하향검토)에서 B-(하향검토)로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신평은 “경영 전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는 가운데 23일 발표한 구조조정 추진방안에 따르면 향후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원리금 손상 가능성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최대 채권금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015년 하반기 이후 재무적 지원과 자구계획을 이행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 악화, 유동성 부담 등이 계속되면서 전날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구조조정 추진 방안을 신규로 확정했다.
채무조정과 이해관계자 간 손실분담을 목적으로 모든 채권사의 자율적 채무조정(회사채의 경우 50% 출자전환·50%의 3년 유예 및 3년 분할상환) 및 자금지원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합의 무산시 복합형 구조조정 제도인 P-플랜을 신청할 계획이다.
자율적 합의 또는 P-플랜을 통한 채무재조정이 현실화될 경우 무보증사채의 원리금 손상과 더불어 회사채 신용등급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신평 관계자는 “향후 사채권자집회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안의 진행 상황과 최종 결과를 지켜보면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