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1531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2일 조사해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소폭 하락했으나 35.0%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문 전 대표는 ‘전두환 표창 논란’으로 주초 하락세를 보이다가 ‘네거티브 논란’으로 주중 반등에 성공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3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4%p 오른 17.0%를 기록했다. 안 지사의 지지층은 충청·TK·수도권·호남 등지에서 결집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2주째 상승하며 0.5%포인트 오른 12.5%를 기록했다. 대선후보 방송 토론회를 통해 여론 주목도가 상승함에 따른 결과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주간의 오름세를 마치고 0.3%포인트 내린 10.5%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내린 9.1%로 나타났다. 홍 지사의 지지율은 영남 지역과 50대,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5.2%를 기록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내린 2.5%,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3%포인트 내린 2.5%,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0.7%포인트 오른 2.5%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0.6%포인트 내린 1.0%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9%포인트 감소한 2.2%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50.2%, 국민의당 14.4%, 한국당 14.1%, 정의당 5.0%, 바른정당 4.6%로 나타났다. 국민의당과 한국당은 각각 2.4%포인트, 2.5%포인트 오른 반면 바른정당은 4주 연속 하락세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과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응답률은 8.2%(총 통화시도 1만8621명 중 1531명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