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시우, 이국주 논란에 결국 사과 "'노이즈 마케팅'은 어불성설…앞으로 발언에 신중하겠다"

입력 2017-03-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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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시우 인스타그램)
(출처=온시우 인스타그램)

배우 온시우가 개그우먼 이국주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온시우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며칠간 생각을 정리하다가 몇가지 해명해야할 점과 사과드려야할 부분에 대해 확실히 집고 넘어가야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라며 그동안 이국주와 논란이 된 내용에 대해 해명과 사과를 했다.

그는 "저는 말이 좋아 '무명 배우'이지 일반인과 다를바가 없는 평범한 20대의 남자일 뿐이다. 소속사 없이 스스로 영화사와 방송국 관계자에게 직접 발품을 팔아 프로필을 돌리고, 오디션을 보고, 근근히 몇개의 작품들에 크고 작은 역할로 출연한 것이 전부"라며 "제가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온시우는 이어 "소속사도 없고 그 어떤 빽도 없는 저는 그저 한 명의 '시청자'와 '네티즌'의 입장으로 느낀 점을 당시 인터넷에 실린 기사에 댓글 하나를 단 것이 전부"라며 "저의 발언이 이슈화가 될 줄은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온시우는 "저는 악플에 대해 옹호하지 않았고, 지금도 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 무분별하고 맹목적인 비하성 악플은 명백히 처벌받아야할 사회적 문제이며 근절돼야할 사회악"이라며 "악플을 고소한다는 기사에 시청자의 입장으로 반문을 제기한 점에 대해 마치 악플을 옹호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그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온시우는 다만 이국주를 향한 성적 조롱에 대한 입장은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상에서의 공개적인 '악플의 조롱'과 방송에서의 공개적인 '성적 조롱'은 모두가 잘못된 것임을 느꼈고 단지 그것을 말하고 싶었다. 전혀 관계가 없는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고 그런 생각 또한 존중하는 바"라며 "하지만 저처럼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을 알아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온시우는 "저의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이국주 님과 그 주변인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저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었을 그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을 올린다"라며 "이것으로 모든 입장을 밝히며 이후 이 문제로 더이상 왈가왈부 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역설했다.

앞서 이국주는 자신의 SNS을 통해 인신공격성 악플을 캡처해 게재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그러나 이에 온시우가 "댓글로 조롱 당한 기분이 어떠냐. 당신에게 공식 석상에서 성희롱을 당한 남자 연예인들의 심정은 어떻겠느냐"라고 비꼬아 말하면서 '악플 경고'가 '성희롱 논란'으로 비화되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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