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치스팩5호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광섬유 융착접속기 기업 이노인스트루먼트와 합병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번 합병 결의는 참석 주주 전원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상호명은 이노인스트루먼트로 변경되며 4월 말 합병기일을 거쳐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엔에이치스팩5호 관계자는 “합병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들이 이노인스트루먼트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그에 기반해 구축한 글로벌 시장 지배력 및 미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2007년 설립된 기업으로 대표 제품인 광섬유 융착접속기는 광케이블 연결에 사용되는 최첨단 장비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전반에 걸친 독자적 기술과 생산 합리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뤘다.
2013년부터 3년 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39.3%를 달성했으며, 2016년에는 3분기(누적) 만에 2015년 연간 매출액인 574억 원을 뛰어넘는 588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출액 중 94.1%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할 정도로 해외비중도 높은 편이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전 세계 90여 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스페인 등 다수 국가에서 시장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에는 계측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상·하반기에 걸쳐 광통신산업과 전기기반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계측기를 출시한다. 이를 통한 사업 다각화로 향후 성장성은 더욱 기대된다.
김훈 이노인스트루먼트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광통신산업을 넘어 기간산업 전반의 필수 기기인 계측기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